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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맞아야 임신" …점보러 갔다 엉터리 시술 피해

"침맞아야 임신" …점보러 갔다 엉터리 시술 피해
굿당에서 불법 침 시술을 하고 값싼 한약을 치료제로 속여 판매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상계동의 한 굿당에서 불임과 우울증을 치료한다며 손님 4명에게 무면허로 10여 차례 침 시술을 한 41살 최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씨는 같은 기간 무속인 51살 이모 씨와 함께 10만원 짜리 한약을 효능이 좋은 치료제로 속여 12배까지 비싸게 판매하는 수법으로 3천여 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개인적인 문제를 상담하러 굿당을 찾았다가 "굿당에서 봉사를 해야 우환이 사라진다"는 이씨의 꾐에 넘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결혼을 앞둔 여성에게 "몸 안에 오래된 병을 빼내지 않으면 임신을 못한다"고 속여 침을 맞게 했고, 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3년 이내에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한약을 사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 등은 시술 이후에도 아무런 효과를 느끼지 못한 피해자들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으며, 먼저 붙잡힌 이씨는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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