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한국명 배준호) 씨의 어머니 68살 배명희 씨가 오늘(11일) 평양에서 아들과 상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어제 평양에 온 배 씨는 "오늘 오전 병원에서 아들을 만났다"며 "아들 상태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어머니 배 씨는 "아들이 '건강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어머니 배 씨는 평양에 5일 정도 체류할 예정이어서 아들과 몇 차례 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머니 배 씨는 북한에 11개월 동안 억류 중인 아들을 만나려고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 어제 베이징발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아들 케네스 배 씨는 지난해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형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북한 내 특별교화소(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지난 8월 건강이 나빠져 북한 내 외국인 전용병원인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에 배 씨에 대한 즉각적인 사면을 허용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지난 8월 말 방북해 배 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갑자기 한미합동군사연습 기간에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켰다는 이유로 초청을 철회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케네스 배 모친, 아들과 병원서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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