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수십년 전 제주를 떠나 물질을 해야했던 출향해녀들이 고향을 방문했습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출향해녀 40여 명이 고향을 찾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수십 년전 제주을 떠나 물질을 해야 했던 제주 출신 해녀들입니다.
20살 꽃다운 나이에 고향을 떠나 거제로 향했던 윤덕선 할머니, 가는 세월 속에 고희를 훌쩍 넘겼습니다.
[윤덕선/76살, 경상남도 거제시 : 20살에 제주를 떠나 이제 76살이다. 와보니 완전히 다른 나라 같다. 타지서 먹고 살다보니 올 시간도 없었고…]
이번에 고향을 찾은 출향해녀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해녀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0년부터 출향해녀 고향방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제주군이 지난 1996년 시작했다 자치도 출범으로 지난 2004년 끊긴 것을 이어 받은 것입니다.
지난 2010년 이후 고향을 찾은 출향해녀는 160여 명 정도입니다.
[홍영기/제주자치도 평화협력과장 : 생계가 어려울 때 고향을 떠나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제주도에 다시 생활비를 보내줬단 말입니다. 그만큼 고생을 하셨고, 이제 지금 현실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고싶은 게 저희들의 생각이며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국내 출향해녀는 모두 2천400여 명, 제주에서 물질 작업을 하는 해녀는 4천500여 명입니다.
[박장연/70세, 울산광역시 : 우리 세대가 끝나면 해녀가 없어질 것 아닌가. 영영 사라질텐데 후세를 마련하고, 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자치도는 제주해녀의 세계화와 보존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제주 해녀 문화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제주] 출향 해녀 40여 명, 수십 년 만에 고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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