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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셨다" 검도부 코치에게 맞은 중학생 숨진 채 발견

"술 마셨다" 검도부 코치에게 맞은 중학생 숨진 채 발견
청주의 한 중학교 운동부 학생이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학교 검도부 코치에게 맞은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1일) 오전 9시 10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주택에서 이 집에 사는 15살 A 군이 방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A 군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방에 들어가보니 아들이 방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숨진 A 군의 몸에서는 구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청주의 한 중학교 검도부에서 한달전까지 활동했던 A 군은 어제(10일) 오후 10시까지 선배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가 코치에게 훈계와 함께 폭행을 당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술을 마신 걸 알고 검도부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훈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검도부 코치 김 모 씨는 "A 군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A 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를 청주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불러 목검으로 몇차례 때린 뒤 훈계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씨가 학생들에게 잔인할 정도로 가혹하게 폭행을 가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군 등 학생 2명을 불러낸 김 씨는 오늘(11일) 새벽 1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A군의 손목을 두건으로 묶고 죽도를 이용해 200~300 차례에 걸쳐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신을 잃어가던 A 군이 "살려달라"고 호소했는데도 "이렇게 맞아도 안 죽는다"며 온 몸을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와 검도부 코치의 진술을 토대로 A 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코치 김 모 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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