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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공화당 '부채상한 증액' 회담 결론 못내

오바마-공화당 '부채상한 증액' 회담 결론 못내
미국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을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회담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모두 대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내일 회담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디폴트' 타개책이 최소한 임시방편이라도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중진 의원 20명은 현지시간 어제 오후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약 1시간 30분 동안 회담했지만 부채상한 증액이나 연방정부 부분 폐쇄 종료에 관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과 공화당은 '대화 결렬은 안 된다'며 밤까지 막후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한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아직 난관이 남아 있지만 내일 합의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회담을 엽니다.

회담에 참석하는 상원의원들은 별개의 디폴트 해결안과 정부 폐쇄 해결안을 제시하고 대통령과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성명에서 회담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대통령은 여야 양측 의원들과 협의에서 진전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공화당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는 오늘 회담은 사안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계기였다며 논의가 더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오늘 회담에서 대통령에게 일시적으로 정부가 돈을 더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셧다운의 종식을 위한 협의를 즉각 시작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 상한선 협의를 시작하기 전에 셧다운 관련 논의는 할 수 없다는 기존 견해를 고수했습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베이너 하원의장은 재정지출 삭감 협상 재개를 조건으로 6주간 연방정부 부채상한을 늘려 국가 디폴트를 일시 차단하자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정부 예산 등과 관련해 타협을 반대하던 의원들 사이에서도 조심스럽게 협상론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는 셧다운과 디폴트 위기로 내수침체 우려가 퍼지면서 국민 원성이 커진 데다 국제통화기금과 외국 정부 등도 '디폴트는 세계경제에 재앙'이라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셧다운과 디폴트 문제를 해결할 양당간 합의점을 찾기 위해 같은 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면담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인 53%는 정부 폐쇄와 디폴트 위기가 공화당 책임이라고 답했습니다.

여당 탓이라는 답변은 31%로 공화당 책임이라는 답변보다 22%포인트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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