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시 기사들로부터 승객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중국으로 넘어간 스마트폰이 1천 대가 넘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안동 유흥가입니다.
승용차 한 대를 중심으로 대여섯 명이 몰려듭니다.
운전석에 앉은 총책이 수집책들에게 장물을 사들일 자금을 나눠주는 겁니다.
35살 노 모 씨 등은 일명 '딸랑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수집책을 일당 5만 원에서 10만 원에 고용했습니다.
수집책들은 약속된 장소에 대기하다가 택시기사가 훔치거나 주운 휴대전화를 사들여 총책에게 넘겼습니다.
이렇게 중국으로 밀반출한 스마트폰만도 1천여 대, 시가 9억 원 가까이 됩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사들이기 전이나 산 후에 돈을 나눠주는 장소를 수시로 바꿀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넘겨받으면 바로 유심칩을 빼 버리는 등 경찰 추적도 피해 왔습니다.
경찰은 조직적으로 택시기사들과 스마트폰 장물을 거래해온 노 씨 등 일당 9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6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장물을 받아 중국으로 반출한 일당과 이들과 거래해 온 택시 기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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