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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워"…사골, 10년 전 가격 10분의 1토막

<앵커>

뽀얀 국물의 보양식, 사골국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를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쇠솥 안에 500인분의 한우 사골 국물이 펄펄 끓습니다.

10시간 가까이 핏물을 빼고 다시 10시간 넘게 우려내는 전통 방식 그대로입니다.

[김경숙/서울 대치동 : 집에서 끓이다 보면 손도 많이가고요. 진한 국물맛도 내기 힘들고요. 집에서 먹는 것보다는 나와서 먹는게 구수하고]

사골 국물을 우려내고 남는 이 뼈를 처리하는 것도 일반 가정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선지, 요즘 사골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10년 전 1kg에 2만 5천 원이었던 사골 값은, 올해 2천800원으로 거의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씨도 원인입니다.

[정광은/서울 성수동 : 여름에는 너무 그 뜨거운 열 때문에 더워서 잘 안해먹고요. 또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데일 것 같아서 화상위험 때문에]

사골 등 부산물이 안 팔리면 고깃값을 잡기도 어려워집니다.

702kg 한우 한 마리를 잡으면 정육이 276, 부산물이 374kg로 53%나 나옵니다.

축산농가로서는 이 부산물이 안 팔리면 고깃값을 더 받아야 사육 비용을 뽑을 수 있습니다.

안 팔리는 부산물의 보관 및 폐기비용도 만만치 않아, 유통업계는 사골 국물 봉지 제품 등 편리성을 강화한 가공식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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