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 총괄부회장은 10일 "연내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연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양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3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차량의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비슷한 시기에 K7 하이브리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아반떼, 쏘나타, 포르테, K5에 이어 준대형차인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까지 출시되면 '준중형-중형-준대형'으로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구축되게 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8㎞/ℓ로, 이보다 덩치가 큰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이와 비슷한 연비 효율을 갖출 경우 자동차 내수시장을 계속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와의 연비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의 명가인 일본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16.4㎞/ℓ)나 수입차 시장의 인기 디젤 모델인 BMW 520d(16.9㎞/ℓ),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 CDI(16.3㎞/ℓ) 등도 연비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양 부회장은 또 "현대차의 무인 자율주행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구글 등이 선보인 자율주행과는 개념이 다르다"며 "센서와 카메라 기술 등 여러 가지 기술이 접목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관련해 "실제 제품이 출시되는 시점은 개발이 완료되는 때보다 조금 더 늦어져 내년 초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비 쏘나타 수준 될 것"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능가하는 연비 갖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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