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들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급 병실을 일반 병실보다 많이 운영하고 있어 환자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선택 진료도 과다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의료 기관 1천 4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일반 병실 비중은 평균 74%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병원으로 갈수록 일반 병실 비중이 줄어 5개 대형 병원의 경우 59%에 불과했습니다.
환자들의 일반병실 수요 86%를 훨씬 밑도는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 입원 환자가 일반 병실을 이용하려면 사흘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환자의 뜻과 상관 없이 비싼 병실에 입원하게 되는 겁니다.
대형 병원 5곳의 2인실 병실료 평균은 하루에 15만 8천 원, 1인실은 32만 4천 원이나 돼 웬만한 호텔 숙박비를 능가했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선택 진료 역시 과다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4명 정도는 어쩔 수 없이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상급병실료와 선택진료비 등 비급여 제도 개선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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