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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서 '기준치 100만 배' 고농도 오염수 유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또 유출됐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 때문인데, 6명이 방사능에 노출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곳은 원자로 냉각에 사용한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오늘(9일) 오전 10시쯤 작업자들이 실수로 배관을 분리하는 바람에 약 50분 동안 7톤 정도의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됐다고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유출된 오염수엔 스트론튬 같은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3천400만 베크렐 검출됐습니다.

기준치는 리터당 30베크렐로 기준치의 100만 배가 넘는 초 고농도입니다.

도쿄전력은 담수화 장치가 있는 건물 외부로 오염수가 흘러나가진 않았다고 밝혔지만, 작업자 6명이 오염수와 접촉해 방사능에 노출됐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여러 이유로 오염수 유출이 잇따르면서 아베 총리가 국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아베/日 총리, 지난 6일, 국제 과학자 포럼 : 오염수 문제를 통제하기 위해, 일본은 여러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오염수 문제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는 몇 차례 공언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점을 스스로 내비친 셈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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