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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개인 투자자 항의 집회…"피해 보상하라"

<앵커>

동양 계열사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피해 구제를 호소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이 집회 참가자와 피켓으로 가득찼습니다.

동양 계열사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보게 된 개인 투자자 2천여명이 모인겁니다.

막내 동생의 사망 보험금 1억 9천 만원을 투자했던 김모씨는 부산에서 올라와 항의집회에 참가했습니다.

[김모 씨/개인투자 피해자 : 동생 생명과 바꾼 돈이기 때문에 1원이라도 함부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절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원금 손실 없다고 담당자가 얘기를 했기 때문에… ]

피해자들은 동양증권이 투자 위험을 알리지 않았고, 제대로 동의를 받지도 않았다며 '사기 판매' 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모임은 오늘(9일) 집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집단 행동을 통해 피해 구제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피해를 보전 받기 위한 개별 소송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상대적으로 진행이 빠르고, 집단 소송은 그 반대입니다.

금감원 분쟁 조정은 피해자와 동양 측 모두의 보상 비율 동의가 필요합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불완전 판매라든지 사기성으로 가입을 했다 하거든요. 그러한 주장에 대해서 지금 정황이라든지 그 증거 이런 것들을 광범위하게 채집해 놓고]

동양그룹 CP와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4만 9천여 명, 투자액은 1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금융소비자원에는 오늘까지 2만 6천 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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