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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호비''내입'…그대로 베낀 일본식 한자, 무슨 뜻?

<앵커>

금융 용어 문제도 심각합니다. 특히 회사 정관이나 금융 상품 약관은 꼼꼼히 보려고 해도 어려운 한자어와 뜻 모를 일본식 표현때문에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新株를 發行한 때가 屬하는 事業年度의 直前 事業年度末에 發行된 것으로 본다.
(신주를 발행한 때가 속하는 사업년도의 직전 사업년도말에 발행된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정관입니다.

모든 문장이 한글 병기 없이 한자어로 적혀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 : 모르겠네요. 이렇게까지 한자를 쓸 필요가 있나요. 우리나라 글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금융 상품 설명서나 약관에도 뜻을 알 수 없는 용어가 수두룩합니다.

[보험사 직원 : 나중에 법률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용어를 써야지 저희가 아무 용어나 쓸 수가 없어요.]

이렇게 어려운 금융 용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김동성/금융감독원 감독총괄팀장 : 그 소비자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불리한 거래를 할 수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불완전 판매라든지 소비자가 권익을 침해당하는 사례가 이제 늘 수 가 있겠죠.]

어려운 내용이라도,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쉬운 한글로 풀어쓰는 금융사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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