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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까지 맞춤법 엉망…곳곳 오류

<앵커>

우리의 한글, 아름답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과서에서 조차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어 교과서가 틀린 말을 가르칩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맞춤법이 맞는 문장과 틀린 문장을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떤 게 맞는 것 같아요?) 위? 아래? 위? 아래 아니야?]

헷갈린다는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보여준 뒤 다시 물었습니다.

[(어떤 게 맞는 것 같아요?) 2번이 맞는 것 같아요. (왜요?) 교과서에 나와 있어서요.]

하지만 정답은 1번으로 교과서 표현이 잘못된 겁니다.

[이게 국어교과서잖아요. 국어 교과서가 맞춤법을 틀리게 알려주면 어떡해요.]

공식 검정 과정을 거쳐 중학교 수업에 사용되고 있는 국어와 도덕 교과서를 살펴봤습니다.

'되어서'의 준말인 '돼서'를 잘못 표기한 초보적인 맞춤법 오류가 나타납니다.

'설레이는', '챙피', '채일' 등 표준어 규정을 어긴 표현도 여럿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검토한 결과 표준어 규정이나 맞춤법을 어기고 외래어 표기를 잘못하는 등 다양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국회 정무위 : 올바른 한글을 쓰는 것은 교과서가 지침이 됩니다. 특히 국어나 도덕 교과서에 안에 있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오류는 빠른시간 내에 바꿀 필요가 있다.]

교과서는 올바른 국어를 쓰도록 맞춤법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만큼 집필과 검정 단계에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홍종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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