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가 숨졌다고 통보했지만 이는 거짓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출신 탈북자 42살 장진성 씨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2003년 초 요코타의 생존과 사망 두 가지 경우를 손익분석 해 신속하게 보고할 것을 북한 공작기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시가 내려온 시점은 김 위원장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요코타 등 일본인 납북자 8명이 숨졌다고 밝힌지 4개월 지난 뒤입니다.
산케이는 장진성씨의 증언대로라면 요코타가 사망했다는 김 위원장의 당시 발언이 거짓임이며 적어도 2003년 초에는 요코타가 살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1964년생으로 생존해 있다면 올해 49세인 요코타 메구미는 1977년 만 13살 나이에 일본 니가타 현에서 귀갓길에 납치돼 납북됐습니다.
요코타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납북돼 일본인 납북자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습니다.
북한은 요코타가 북에서 결혼해 딸을 낳은 뒤 우울증을 겪다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2004년 요코타의 유골을 일본에 전달했지만 일본 측은 감정결과 요코타의 유골이 아닌 다른 사람의 유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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