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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초코파이…" 주한미군 웅변대회 열려

<앵커>

한국에서 근무하는 미군들의 한국어 웅변대회가 열렸습니다. 각 지역 사투리를 다 꾀고 있고, 훈민정음 서문을 외우기도 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단결! 501정보여단 719정보대대 병장 챈들러입니다.]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5명의 주한미군은 서툴지만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티모시 루엘라스 일병/2502 지원단 : 제가 대구에서 올라와 사투리가 심한데 알아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인에게도 어려운 훈민정음 서문을 줄줄 외우기 시작하더니.

[루크 챈들러 병장/719 정보대대 :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새….]

각 지역 사투리로 바꾼 표현까지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루크 챈들러 병장/719 정보대대 : 경상도로 갑니다. 안 맞다 아닙니까? 충청도로 갑니다. 나 세종대왕이 갑갑해서…. 북한으로 갑니다. 친애하고 경애하는 인민동지들 이야기가….]

한국의 독특한 군대 문화를 언급할 때는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리샤드 호르네 소위/1-15 포병대대 : 눈물 젖은 초코파이 드셔 보셨습니까?]

말문이 막혀 당황하는 장면도 연출됐지만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다이엘 멀린 상병1여단 본부대대 : 같이 승리하여 평화를 쟁취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같이 갑시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한국어 웅변대회는 한미 장병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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