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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풍·폭우 피해 잇따라

<앵커>

태풍 '다나스'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은 기세는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울산 가봅니다. 북구 정자항에 UBC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조윤호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이곳은 1시간 전에 비해 비바람이 잦아들었지만, 간간이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밤 10시부터, 울산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파도는 여전히 거셉니다.

울산 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18m, 지금까지 내린 비는 100mm가 넘습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밤 10시쯤에는 중구 복산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건물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심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일산 해수욕장과 울주군 일대 가로수도 잇따라 넘어졌습니다.

또 저녁 8시쯤에는 울산-부산 고속도로에서 산타페 차량이 2.5t 트럭을 들이받아, 트럭 운전자 36살 남 모 씨가 숨지는 등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기업체 피해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어제(8일)부터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은 선박이 떠내려갈 것을 우려해 시운전 선박들을 피항시키고 선박을 안벽에 고정시켰기 때문입니다.

또, 현대자동차는 선적부두에 있던 차량을 야적장으로 이동시켰고, 석유화학공단에서는 정전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은 조금 뒤인 새벽 1시가 지나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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