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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사태 후폭풍…기업 자금조달 양극화

<앵커>

동양그룹 사태의 후폭풍이 자금 시장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돈 줄 끊길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고 이자 비용은 껑충 뛰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계 17위의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제철.

이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대금을 갚기 위해 400억 원어치 재발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리도 연 10%에 가까운 9.5% 를 제시한 끝에 절반을 인수하겠다는 기관투자가를 찾았습니다.

[김승환/동부제철 전략기획팀 대리 : 최근에 그 동양사태 이후에 7%대의 형성되던 회사채 금리들이 9% 까지 향상되면서 회사에는 자금을 운영하는데서 조금은 부담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동부제철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자금유치를 못할까 전전긍긍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달 줄줄이 회사채가 만기도래하는 비슷한 신용등급의 두산건설과 계룡건설, 쌍용양회, 아시아나 항공 등이 그렇습니다.

[재계 관계자 : 향후에 필요할 때 (회사채) 발행이 잘 안된다거나 금리가 올라간다거나 영향이 있을까 우려는 되죠.]

LG전자를 비롯한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에는 낮은 금리에도 돈이 몰리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영도/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이번 사태 여파로 전체적인 금융시장의 위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그 산업활동 위축도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8일) 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재무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해 선제적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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