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극적 드라마'…4년 만에 리그 챔프전 진출

<앵커>

LA 다저스가 우리베의 역전 홈런으로 리그 챔피언전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선발투수를 에이스 커쇼로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는데, 다행히 이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124개의 공을 던지고 나흘 만에 다시 올라왔지만, 커쇼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저스 내야진의 실책으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4회 연이은 송구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커쇼가 6회까지 막고 내려간 뒤에는 역전까지 당했습니다.

3대 2로 뒤진 8회 말, 푸이그가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반전이 시작됐고, 다음 타자 우리베가 극적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연이은 번트실패로 궁지에 몰리다가 힘껏 방망이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순간 다저스타디움이 들썩였습니다.

4대 3, 역전승을 거둔 다저스는 4년 만에 리그 챔프전에 진출했습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뒤엉켜 한바탕 축제를 벌였습니다.

[우리베/LA다저스 : (이런 상황을 예상했었나요?) 아니요.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잊지 못할 겁니다.]

다저스는 오는 토요일부터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전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