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9살 소년이 탑승권도 없이…美 공항 뚫렸다

<앵커>

9살 소년이 미국을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신분증이나 탑승권 없이 촘촘한 보안검색을 통과해 비행기를 탔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목요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공짜승객이 발견됐습니다.

이 공짜승객은 아무런 증빙서류도 없던 9살 소년이었습니다.

놀라운 건 비행기를 탈 때까지 미국 교통안전청이 하는 세 차례에 걸친 보안 검색에서 단 한 번도 제지받지 않은 겁니다.

결국 여객기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탑승시키느라 바쁜 틈을 이용해 비행기에 타기까지 했습니다.

소년은 공항을 이륙한 뒤에야 적발됐습니다.

[테리 트리플러/항공운송 전문가 : 탑승권 없는 승객을 태운 항공사의 행태가 이해 안 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부폐쇄 상황에서도 필수 시설인 공항은 모두 정상근무했지만, 이 소년은 대규모 가족여행객 뒤에 따라붙어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9·11 사태 이후 미국 공항의 강화된 보안 절차 때문에 승객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수만 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이 탑승권도 신분증도 없던 9살 소년에게 뚫려버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