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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뻐진 한글, 문자를 넘어 예술 작품으로

<앵커>

내일(9일)이 한글날이니까 한글 얘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예쁜 한글 디자인이 더욱 예뻐지고 있습니다. 직접 보시죠.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글에 서예 기법과 디자인 요소를 섞은 글자 예술, 즉 캘리그라피입니다.

캘리그라피 작가인 이상현 씨는 유명 영화의 한글 제목부터 시작해, 다양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이상현/캘리그라피 작가 : 예술성으로서 보고,느낄 수 있는 한글. 그것이 바로 우리 한글이 가져가는 또 하나의 세계화가 아닐까]

같은 한글이지만, 어떤 소재로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풀뿌리로 쓴 글은 자연 본연의 분위기를, 면봉은 귀여운 동심을 표현할 수 있고, 수세미는 거칠고 격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런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혜정/캘리그라피 작가 : 한글의 아름다움을 손으로 쓸 수 있을 때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즐거운 글씨가 아닌가]

인천공항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외국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내년 9월까지 상설 전시에 나섰습니다.

[롭 램든/ 미국인 여행객 : 한글은 상당히 기하학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글씨 패턴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임금이 백성을 위해 만든 문자, 한글은 이런 스토리를 가진 문자로서 또 감성을 표현하는 작품으로서 국내외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정상보,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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