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형마트서 사라지는 1+1…'덤'보다 '할인'

<앵커>

대형마트에서 하나 사면 하나 더 얹어주는 행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유를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마트의 진열대들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식의 판촉으로 넘쳐납니다.

소비자들이 돈을 더 많이 쓰도록 유도하는 상술인데, 정작 요즘 소비자들은 충동구매의 함정에 잘 빠지지 않습니다.

[현민경/서울 궁동: 뭐 반짝 세일 해가지고 가격 좀 내려준다든가 그렇게 되면 사게 되는데 묶음으로는 잘 안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사은품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질이 그렇게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마트들도, 기존의 판매방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제품을 살 경우, 증정품을 덤으로 주는 판촉 활동은 줄이기로 했습니다.

증정행사보다는 가격 할인이 매출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가 고추장에 작은 쌈장을 묶어 팔았을 때보다 고추장 하나만 가격을 낮춰 팔았을 때 매출이 5% 포인트 늘었고, 다른 마트도 냉동만두와 액체 세제 등의 품목에서 비슷한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이제석/대형마트 관계자 : 상품을 단품으로 구매함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고, 원 플러스 원 포장 작업을 없앰으로써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대형 마트가 "원 플러스 원" 행사 비용을 예전처럼 납품업체에 전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변화의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