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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속 30m 강풍…방파제까지 삼켰다

<앵커>

태풍이 이미 스쳐 지나간 제주에는 곳곳에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방파제가 파손되고 3000가구 넘게 정전됐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에 3시간가량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 다나스가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30m의 강풍을 동반한 '다나스'는 방파제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세찬 빗줄기와 바람은 더욱 강해지고 있어 그 위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정박 중이던 어선이 침몰해 해경까지 출동한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서귀포 시내 3천여 가구는 1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김요안나/서귀포시 동홍동 : 계속 전기가 안 들어오면 거의 다 죽을 거예요.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네, 걱정되죠, 장사를 당장 못 하니까.]

조업 중단으로 어민들은 하루빨리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오종실/서귀포시 성산읍 : 걱정이 되서… 그전에는 없다가 15년 만에 왔다는데 상당히 어렵네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학교 수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도내 120여 개 학교가 단축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저지대 농경지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생육기를 맞은 월동채소밭이 물에 잠겨 수확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태풍은 거의 지나갔지만 제주는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김경윤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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