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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박 고정 작업…'블랙아웃' 대비

<앵커>

다음은 인접지역인 울산입니다. 울산 북구 정자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 그곳 상황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산 북구 정자항입니다.

이곳은 현재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있어 태풍의 중심이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울산 앞바다에는 거센 파도가 강하게 해안가를 향해서 몰아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에는 조금 전 오후 3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 비는 50~100mm, 해안가는 최고 200mm가 예상됩니다.

바람도 최대 초속 40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 2005년, 300mm가 넘는 폭우를 동반하며 울산을 강타한 태풍 나비와 비슷할 걸로 보이는데요, 당시 이곳 정자항은 62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곳이어서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울산의 항포구에는 태풍에 대비해 모두 1천500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고 오후 4시부터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되고 있습니다.

선박이 떠내려갈 것을 우려한 조선소들도 시운전 선박들을 피항시키고, 대형 접안선박들을 암벽에 고정시켰습니다.

공단에선 태풍으로 인한 정전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은 오늘(8일)밤 9시부터 내일 새벽 1시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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