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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출신 광주교육감·시의원 간 '양보' 진실공방

전교조 출신 광주교육감·시의원 간 '양보' 진실공방
내년 광주시교육감 선거를 둘러싸고 전교조 출신 후보 간 '양보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정희곤 시의원은 장휘국 교육감으로부터, 윤봉근 시의원은 시교육청 간부로부터 후보 양보를 종용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장 교육감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내년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현직 교육감 등이 후보 양보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장 교육감은 8일 '교육감 선거 후보 양보 논란에 대한 입장'라는 보도자료에서 "후보단일화를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달라 매우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시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럽다"며 후보 양보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선관위에서 교육감 후보 양보 논란에 대해 진상조사가 시작된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사실 관계가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희곤 의원측은 이에 대해 "2시간 동안 교육감과 식사하면서 '양보'라는 직접적 단어만 없었지 양보해달라는 것과 마찬가지였는데 이를 부인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윤봉근 의원도 "양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양보요구가 아니라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같다"며 "사실이 뻔한데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져 매우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정희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장 교육감으로부터 직접 후보를 양보해줄 것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윤봉근 의원도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교육청 간부 등이 자신을 찾아와 후보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장 교육감은 평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정희곤 의원도 같은 교원단체 출신으로 시의원에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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