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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부대 동원태세 긴급 지시"…위협

군 "북한군 동향 예의주시"

<앵커>

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 훈련에 참가하기 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부산항 입항을 맹비난하며, 군에 긴급 동원태세를 지시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에 대해 군사대결책동이라고 비난하며 모든 군부대에 동원태세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핵 타격수단들이 한반도 주변지역에 더 자주, 더 깊게 들어올수록 예상할 수 없는 참사를 빚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5일부로 모든 군종과 군단급 부대들에 최고사령부 명의의 긴급 지시가 하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 타격수단들이 불의에 당할 수 있는 참혹한 참사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 행정부가 진심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바란다면 미국이 먼저 움직이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핵협상 등에서의 미국의 태도변화도 촉구했습니다.

지난 4일 부산항에 입항한 조지워싱턴호는 당초 오늘부터 모레까지 남해 상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훈련이 연기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동원태세 하달과 유사한 명령을 내린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한 뒤 현재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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