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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유치로 인천 송도 국제도시 발돋움

세계은행 유치로 인천 송도 국제도시 발돋움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인천 송도가 진정한 국제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정부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송도에 유치하는 방안을 8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 주 중 미국 현지에서 세계은행과 우리 정부가 한국사무소 설치 협약식을 맺을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유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계은행 송도 입주가 최종 확정된다.

세계은행은 근무 인원 약 20명 규모로 연내 개소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서울시가 세계은행 유치를 위해 경합을 벌였으나 정부 지지를 업고 결국 인천이 승리했다.

세계은행 입주 도시로 처음부터 인천을 지지한 우리 정부와 서울을 선호한 세계은행 간 이견을 조정하느라 유치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세계은행 실사단과 임원진 등이 4차례 걸쳐 송도를 방문하면서 선호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이 세계은행 유치를 위한 특명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는 녹색기후기금(GCF)에 이어 인천시에 국제기구 유치 기회를 연이어 빼앗기게 됐다.

GCF 유치 후보 도시를 정할 때도 인천시와 서울시가 2파전을 벌이다가 결국 인천시가 낙점됐다.

인천시는 국제공항과 가까운 뛰어난 입지 요건과 GCF 등 연계 국제기구 등을 갖춘 송도의 잠재력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세계은행 사무소가 각 나라 수도에 있다는 점 때문에 막판까지 우려가 됐다"면서 "전례를 깨고 세계은행이 입주할 만큼 송도의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시의 파격적인 지원안도 세계은행을 끌어오는 데 유효했다.

인천시는 GCF가 들어설 G타워 1개층을 세계은행 사무실로 무상 임대할 계획이다.

세계은행 입주시 인테리어와 기자재 비용 4억원 상당을 지원하고 세계은행이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을 연간 20일까지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세계은행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기구 유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GCF,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를 유치한 데 이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등도 유치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YSLME는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 기관으로 황해권인 중국과 북한, 한국 인근의 해양 생태계를 조사·연구한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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