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등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강하게 비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정보기관이 브라질 에너지부를 도·감청 대상으로 삼았다는 보도와 관련,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브라질 글로보TV는 전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의 말을 인용, 미국과 캐나다의 정보기관이 브라질 에너지부의 조직 체계와 전화통화, 이메일 내용을 훔쳐봤다고 보도했다.
그린월드 기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최초 보도한 인물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에너지부를 도·감청한 것은 경제적·전략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 대해서도 정보수집 행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지손 로바웅 브라질 에너지부 장관도 전날 "브라질의 자원과 에너지에 대한 미국과 캐나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라면서 "이런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린월드 기자는 지난달 1일 글로보TV에 출연해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파일을 토대로 NSA가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봤다고 폭로했다.
글로보TV는 지난달 8일에는 그린월드 기자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NSA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네트워크도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정보수집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이달 23일로 예정됐던 미국 국빈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24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NSA의 정보수집을 브라질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브라질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대통령 "도·감청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
트위터로 미국·캐나다 정보수집 맹비난…"캐나다에도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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