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고 맹비난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알아사드를 정치인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그는 국민 11만명을 죽인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테러리스트 정권을 옹호하는 터키 언론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정부 성향의 터키 방송사 할크TV는 지난 3일 알아사드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방송한 바 있다. 당시 알아사드 대통령은 터키가 반군을 지원함에 따라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알카에다와 연계한 반군이 활동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테러리스트들이 터키를 공격할 것"이라며 "에르도안은 테러리스트 지원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도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알아사드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며 "국민을 화학무기로 공격한 알아사드는 터키에 어떤 비판도 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알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 폐기 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점은 존경받을 만하다고 언급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화학무기든 다른 무기든 사람을 죽였는데 어떻게 국민 11만명을 죽인 사람의 행동을 환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케리 장관이 직접 이런 성명을 작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터키 총리 "알아사드, 정치인 아닌 테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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