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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동양그룹 대주주 검찰 수사 의뢰

<앵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계열사끼리 자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현 회장의 위법행위가 포착된 겁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건섭/금감원 부원장 : 대주주의 위법 혐의가 발견되어 검사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조만간 수사당국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말 이후에만 부실 계열사들이 발행한 채권이 5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이중 상당액 채권을 다른 계열사들이 가차명을 동원해 인수하는 과정에 현 회장이 직간접으로 개입했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부당 지원이 현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 배임 혐의가 불가피합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동양그룹 대주주들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주식을 처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실련도 오늘(7일)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했다며 사기와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구입한 개인투자자는 모두 4만 9천50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1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모레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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