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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중 누구랑 결혼?" 황당한 면접 질문

<앵커>

대학마다 수시모집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한 대학에서 이런 면접 질문이 나왔습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9명 가운데 한 명과 결혼해야 한다면 누구와 하겠는가.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을 교육하는 대학입니다.

수시 1차 전형 67명 모집에 650명 가까이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어제(6일) 남자 지원자 면접에서 수험생들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수시모집 지원자 : 세계가 멸망했는데, 소녀시대 9명이 남았다, 그중에 꼭 한 명이랑 결혼해야 된대요. 그 한 명을 고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

딜레마 상황에서 답을 찾는 질문이려니 했는데 다음 질문은 더 황당했습니다.

세상이 멸망해서 개그우먼 조혜련, 정주리, 김신영만 남았다, 누구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수시모집 지원자 : 이런 질문을 왜 하는지 이해를 못 했어요. '여성 비하 발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

거론된 연예인 소속사도 황당하고 불쾌하단 반응입니다.

[해당 연예인 소속사 :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배려를 생각하지 않고, 그쪽에서 그런 질문을 던졌을 수는 있지만, 그분들한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의 순발력을 알아보기 위한 불가피한 질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대학 : 서비스하는 사람들의 대상자는 불특정 다수 아닙니까. 임기응변할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가 돼 있는지 그런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수험생들은 전형료로 한 명당 4만 5천 원을 냈지만, 관광 실무와 관련된 질문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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