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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값 인상, 원재료 때문?…소비자단체 반발

<앵커>

과자 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재료 값이 올라서 그렇다는 데 소비자 반응은 싸늘합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제과의 주력 과자 제품들입니다.

현재 마트에서 한 상자에 4천 320원에 팔리는데 곧 500원 이상씩 오릅니다.

롯데제과는 몽쉘과 마가렛트 등 9개 제품을 최고 14%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진/서울 목동 : 올릴 기회가 있더라도 이런 큰 회사들은 꼭 그렇게 아이들이나, 우리 조금씩 지출하는 것에서 올리지 않아도 되니까….]

인상 명분은 카카오와 달걀 등 원재료 값 상승.

[롯데제과 : 원료 쪽에서는 저희 카카오버터랑 과자에 쓰이는 전란액(달걀) 그쪽이 좀 올랐고…]

원재료를 따져봤습니다.

몽쉘 제품에는 밀가루가 22%, 설탕 18%, 여기에 대두유와 식물성 기름까지 네 가지 재료만 66%를 차지합니다.

이 네 가지 원료의 국제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내렸습니다.

롯데 측이 많이 올랐다고 꼽은 두 가지 재료 가운데 달걀은 성분의 6.9%에 불과하고, 가격 비중도 7.8% 정도.

카카오 버터는 주력제품인 몽쉘과 마가렛트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소비자 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연화/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 먼저 올린 업체들을 따라서 한꺼번에 다 올리게 이런 독과점 체제의 일반적인 식품업체의 하나의 고질적인 가격 형성 과정이 아닌가.]

선두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농심과 해태 등 다른 제과 업체들도 납품받는 우윳값 인상에 맞춰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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