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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m 나무 올라 '잣 따기'…산골 주민 구슬땀

<앵커>

가을이 깊어지면서 강원 산간에선 잦 수확이 한창입니다. 2~30m 나무에 올라야 하는 위험한 일이지만 주민들에겐 소중한 수입원 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잣 주산지인 강원도 홍천의 국유림.

수령 70~80년된 굵은 잣나무들이 하늘 높이 솟아 있습니다.

가지마다 커다란 잣 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쇠로 만든 승주기를 발목에 찬 주민들 한발 한발 나무를 찍으며 잣나무를 오릅니다.

20~30m를 오르는데 5~6분이 걸립니다.

[황성근/잣 재취농민 : 경력입니다. 요령도 있고. 물론 힘으로는 아니지만 나무 올라갈 때는 젊었을 때가 나았지만 지금은 경력이 필요합니다.]

안전 고리를 나무에 걸고 길이 9m의 육중한 장대로 잣을 떨어뜨립니다.

주민들은 평소에 국유림을 지켜주고 가을철엔 잣 채취권을 부여받습니다.

둘레가 2m가 넘는 이 아름드리 잣나무에서 적게는 4~5kg, 많게는 20~30kg씩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강원 홍천에서 예상되는 올해 잣 수확량은 평년 수준인 100여 톤, 산골 주민들의 잣따기는 겨울이 오기 전인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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