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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서 유럽인 2명 '화형' 피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북부의 한 섬에서 마을 주민들이 유럽인 2명을 불에 태워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AFP 통신은 지난 3일 마다가스카르 북부 노지베 섬의 주민 수백 명이 프랑스인 1명과 프랑스계 이탈리아인 1명 등 2명을 붙잡아 해변에서 불에 태워 죽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당국은 사건에 연루된 주민 19명을 체포하고 섬주민들에게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마다가스카르 노지베 섬은 인구 4만 명이 살고 있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이번 사건은 8살 된 현지인 어린이가 실종된 지 약 1주일 만에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어린이 사망에 외국인이 관여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백 명의 주민이 경찰서를 습격해 문제의 외국인들을 집단 폭행한 뒤 살해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표해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보안 당국은 마을 주민에게 붙잡힌 유럽인 2명이 고문 도중 범죄 사실을 자백했고, 암바톨로아카 해변에서 불태워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2명 중 한 명은 끝까지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유럽인이 피살되는 장면은 일부 주민에 의해 비디오 영상으로 촬영됐으며 이 영상에는 100여 명의 주민들이 화형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다가스카르 당국은 노지베 섬 중심 도시인 안도아니에 통행 금지를 실시하고 경찰병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노지베 섬에는 700명의 프랑스인이 살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부는 섬에 있는 자국민에게 밤에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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