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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 노린 고급 오피스텔 '짝퉁 매장' 적발

<앵커>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가짜 명품을 팔던 부부가 붙잡혔습니다. 고급 오피스텔에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비밀 매장까지 차려놨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 선반 위에 크고 작은 가방이 진열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갑과 시계, 액세서리까지 55개 품목 1천여 점이 전시돼 마치 명품 백화점을 방불케 합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정백근/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동대문에 가서 물건을 매입하거나, 아니면 대포폰을 이용해서 업자들하고 비밀스럽게 은밀하게 만나서 직접 거래하는 점조직 형태로 구입을 해왔습니다.]

52살 민 모 씨 부부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구입가보다 약 3배 이상 비싸게 이 가짜 명품들을 팔았습니다.

한 달 임대료만 230만 원에 달하는 40평형대 고급 오피스텔을 전시장으로 이용했습니다.

보안이 철저해 단속을 피하기 쉽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7층에 있는 비밀 매장으로 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1층에 먼저 한 번 내렸다가 다시 보안카드를 대야지만 7층에 있는 비밀 매장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가이드가 판매금액의 30%를 챙기고 일본인 관광객들을 이곳에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민모 씨/피의자 : 저희가 어디서 일본 손님을 데리고 올 수 없잖아요. 가이드들이 다 소개해 주는 거죠.]

경찰은 민 씨 부부와 관광가이드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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