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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이혜경 부회장, 거액 인출"…의혹 제기

<앵커>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계열사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에 자기 계좌에서 6억 원을 몰래 인출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대주주로서 도덕성 논란이 예상됩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증권 노조가 오늘(5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동양증권 계좌에서 6억 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양그룹이 계열사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바로 직전입니다.

[동양증권 노조 관계자 : (부회장의 6억 원 인출을) 누가 확인시켜 줬는지 말씀은 못 드리겠고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정말 나쁜 사람 아닙니까?]

동양증권은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법정관리 직후인 지난 1일에도 동양증권 본사를 찾아 개인 대여금고에서 거액을 빼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사실이라면 대주주로서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이에 대한 책임도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총수일가가 법정관리 신청 방침을 직원들에게 끝까지 숨기면서 몰래 돈을 인출한 것은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재현 회장은 지난 3일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는 빚을 갚기 위해 가족 생활비 통장까지 모두 털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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