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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민물 왕새우, 친환경 양식 성공

<앵커>

요즘 새우철인데 잘 잡히지 않고, 또 수입산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새우가 귀한 몸이 됐습니다. 그런데 몸집이 큰 민물 새우를 대량으로 양식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물 왕새우로 불리는 큰 징거미 새우입니다.

동남아가 주산지로, 길이가 20~30cm까지 자라고 맛도 뛰어납니다.

3~4cm인 국내 토종 징거미 새우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큰 징거미 새우는 전 세계 민물양식 새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3년 넘는 연구 끝에 양식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백재민 소장/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 중국이나 동남아 쪽에서는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는 그런 품종이기 때문에 수출도 할 수 있는 그런 품종이 되겠습니다.]

실내에서 사시사철 양식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1년 동안 이곳의 물은 한 번도 갈아주지 않았습니다.

유용한 미생물이 사료 찌꺼기나 새우의 배설물을 먹어 치우면서 수질을 정화해주기 때문입니다.

[김봉래 박사/중앙내수면연구소 : 좁은 면적에서도 고밀도 사육을 할 수 있는 사육 방식이기 때문에 밖에 노지 양식장에 비해 약 3배 내지 5배 높은 밀도로 사육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내년에는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하는 논에서 큰 징거미 새우 양식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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