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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유명 캐릭터까지…불꽃에 숨겨진 과학

<앵커>

방금 보신 이런 불꽃놀이는 알고 보면 과학을 이용한 예술입니다.

어떤 원리가 숨어 있는 건지, 박세용 기자가 알아봅니다.



<기자>

불꽃놀이에 쓰는 둥근 화약인 타상연화입니다.

지름이 8에서 88cm까지 다양한데 한강에선 안전을 고려해 30cm짜리까지 터트립니다.

이게 지름 250m의 불꽃을 만듭니다.

다양한 불꽃의 비밀은 내부 구조에 숨어 있습니다.

안에 '별'이라고 부르는 새끼 화약이 들어 있는데 이걸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불꽃 모양이 결정됩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국화 불꽃은 별을 공 모양으로 이중 배치한 겁니다.

일본은 별을 정교하게 배치해 유명 캐릭터 모양의 불꽃까지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불꽃도 있습니다.

[문범식/불꽃축제 관계자 :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불꽃을 쏘자. 2014년 아시안 게임이랑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타겟으로 불꽃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게 있어요.]

태극과 부채, 저고리 모양의 불꽃을 정교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불꽃이 터지는 시점은 음악에 맞춰 컴퓨터로 자동 제어됩니다.

[유원상/불꽃놀이 디자이너 :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터트리는 시점을) 100분의 3초 정도로 세부적으로 시간을 잡고 있어요.]

최근엔 화약의 금속성분을 조합해 분홍이나 보라 같은 미묘한 색깔도 쉽게 연출합니다.

이렇게 웅장한 폭발음은 화약에 알루미늄 가루를 섞어서 만들고, 거기에 마그네슘을 첨가하면 더욱 눈 부신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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