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침묵 깬 문재인 "대화록 있고 포기 발언 없었다"

<앵커>

새누리당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침묵하던 문 의원은 짧게 입을 열였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틀 만에 침묵을 깼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의원 :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대화록은 있고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 말씀만 드리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노무현 재단과 당에서 이미 다 말씀을 드렸거든요.]

김경수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은 "이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초본이 국가기록원 이관 목록에서 빠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완성된 형태의 대화록 초본이 삭제된 것이란 검찰 발표를 반박한 겁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대화록을 정쟁 소재로 삼아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정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대화록 삭제는 "연산군도 하지 않았던 사초 폐기"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재인 의원은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진실은 반드시 제 모습을 드러내게 돼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NLL 포기 발언 은폐를 위해 대화록을 고의 삭제하고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국정원에 보관돼 있는 남북정상회담 녹음 파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