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그 지역 주민이 식료품을 구하지 못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구호단체 관계자와 시리아 반군 활동가 등의 말을 토대로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8월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다마스쿠스 외곽의 모아드하미야 지역을 포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만 2천 명은 대부분 민간인으로 이들이 올리브나 포도나무 잎 등 기초식품을 찾아 나서고 있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모아드하미야 지역의 정부군 통제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친정부 무장전사는 신문에 반군이 자신들을 죽일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반군들은 굶어 죽거나 항복하고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아드하미야 지역은 지난 4월 이후 정부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지난 8월 사린 가스 공격을 받은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지난 8월 26일 이 지역을 방문한 유엔 조사단은 반군 점령구역에 사는 주민 80여 명이 화학무기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제 시리아 정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시리아의 모든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의장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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