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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인권상 첫 시상…아길레라·카터·볼튼 영예

세계적인 복싱 선수였던 무함마드 알리가 자신의 이름을 따 제정한 인권상의 첫 수상자로 미국의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9명이 선정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제1회 무함마드 알리 인권상 시상식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유엔 산하 기구의 기아퇴치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대통령직 퇴임 뒤 세계 여러 나라를 누비며 분쟁 종식과 민주주의 전파에 주력하고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은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이들 외에 여권 신장 운동의 전도사로 잘 알려진 팝스타 마이클 볼튼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알리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몸이 불편한 알리를 대신해 시상대 연단에 오른 알리의 부인 로니는 "지난 1981년 알리가 복싱계에서 은퇴한 이래 사회적 대의 촉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고 이 상은 그 업적의 연장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차례나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알리는 화려한 전적으로 복싱계에 한 획을 그었지만 1984년부터 30년 가까이 파킨슨병을 앓아 왔습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이날 시상식에서 "진정한 투사로 살아온 알리에 대해 깊은 존경과 애정을 느낀다"며 알리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빈곤퇴치 단체를 창설한 25세 우간다인과 노숙자와 빈민층 어린이를 위해 신발을 제공하는 재단을 만든 10대 미국인 등 각 분야의 민간인 활동가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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