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난민들이 탄 배가 이탈리아 해역에서 침몰해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망자만 110명이 넘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 해역에서 난민들을 태운 배 한 척이 침몰했습니다.
임신부와 어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110명이 숨졌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난민 150여 명이 구조됐지만 실종자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이 20m의 바지선에 500명 가량이 탄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선박은 람페두사 섬 해안 1k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토니오 칸델라/지역 관리 : 배에 불이 나자 난민들이 배 앞으로 몰려들면서 배가 뒤집혀 수백 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유엔 국제난민기구는 난민들이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람페두사 섬은 이탈리아 영토지만 아프리카에 더 가까워 난민들의 길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지난달까지 난민 3만여 명이 배를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시칠리아섬 근처에서 난민선이 좌초돼 에리트레아 난민 1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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