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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주인공, 사랑하는 소 곁에 안장

50m 떨어져 하늘나라서도 항상 지켜볼 듯

'워낭소리' 주인공, 사랑하는 소 곁에 안장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 히트작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향년 85세)씨의 영결식이 4일 오전 봉화 해성병원에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은 가족과 친지 등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최씨가 살았던 집을 한 바퀴 돌아 장지로 이동했다.
   
고인의 시신은 영화에 등장했던 누렁이가 묻혀 있는 상운면 워낭소리공원에 안장됐다.
   
최씨 무덤은 누렁이의 무덤에서 약 50m 떨어진 곳으로 고인이 생전에 그토록 사랑했던 누렁이를 하늘나라에서도 항상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마련됐다.
   
맏상제인 영두(59·고교 교사)씨는 "아버님이 사랑하셨던 소의 무덤 옆에서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말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쓸개에 석회질이 쌓여 담관석이 생겼고 이것이 악화돼 폐암 말기가 됐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고 이후 병원과 집을 오가는 투병 생활 내내 고통과 싸우다 지난 1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봉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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