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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억 제곱미터 대규모 초지 조성…속내는?

<앵커>

북한이 북측 강원도에 초원을 조성했습니다. 우리 서울시 면적에 버금가는 크기입니다. 이 초지 목적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유럽의 목장을 연상케 합니다.

북한이 강원도 세포군 일대에 조성한 대규모 초지입니다.

넓이만 5억 제곱미터, 서울시 면적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말합니다.

[조선중앙TV : 단 10달 동안에 5만 정보에 달하는 풀판 개간을 기본적으로 끝내는 기적을 창조하고.]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지난해 12월부터 황량한 벌판을 초지로 바꾸는 대대적인 개간작업이 시작돼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개간작업에는 군인과 청년들로 구성된 이른바 돌격대가 투입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온 중대가 곡괭이를 쥐고 언 땅을 까기 시작했습니다. 손에 물집이 생기고….]

북한은 이 초원에 대규모 축산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북한 주민들한테 뭔가 먹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속내는 오히려 원산에 관광특구에 통해서 대규모 관광객들이 봤을 때 거기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핵 개발로 고립을 자초한 북한이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 대규모 초지 조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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