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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에 문화재까지 훼손…中 관광지 추태

<앵커>

중국은 지금 국경절을 맞아 황금 연휴 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 많은 중국인데 관광지마다 인파가 대단합니다. 관광지 추태도 여전합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경절 연휴를 맞아 자금성 등 중국의 유명 관광지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쓰촨성 지우자이거우엔 4만 인파가 몰려 한밤중까지 최악의 차량 정체 등이 빚어졌습니다.

[관광객 : 오후 1시 반부터 지금까지 (10시간) 기다렸어요.]

구경도 못 하고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매표소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며, 환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달부터 새 여행법에 따라 관광지에서의 비문화적 행위에 대해 '구류'등 처벌이 강화됐지만, 곳곳에서 추태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왜 여기서 소변을 보세요?) 화장실이 어디인지 몰라서요. 아이가 여기서 하고 싶다고…]

낙서도 여전해 저우언라이 전 총리의 고택이 수난을 당하는 등 문화재 훼손도 적지 않습니다.

[관리원 : 형태가 온전했는데 잠시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누군가 낙타 목을 떼갔어요.]

관광지마다 넘쳐나는 쓰레기도 골칫거리입니다.

그제 텐안먼 광장 국기 게양식에는 11만 명이 몰리면서, 쓰레기가 5톤이나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환경미화원 : 꽁초 2~3천 개쯤 주웠어요. 냄새도 역겹네요.]

중국 언론에서 연일 계도 방송 등을 내보내고 있지만, 관광 문화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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