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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서 150km나 떨어졌는데…소변서 세슘 검출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또다시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됐습니다. 문제는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한참 떨어진 이바라키현의 어린 아이들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에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된 곳은 후쿠시마 원전 4호기 주변에 있는 오염수 저장탱크입니다.

기울어진 탱크에 오염수를 가득 담는 과정에서 1리터당 58만 베크렐에 달하는 고농도 오염수 430리터가 새나왔습니다.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저장탱크로 오염수는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데도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누출을)빨리 발견했기 때문에 바로 대응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주간아사히는 원전에서 150km나 떨어진 이바라키현에서 18세 미만 아동 85명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58명에게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식품 가운데 쌀과 버섯, 차의 경우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에서 세슘이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극히 미량이긴 하지만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인체 피폭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간아사히는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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