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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폐기" vs "불법 유출이 문제"…여야 공방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6년 전 오늘(3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바로 그 회담의 대화록 실종 사건을 둘러싼 공방이 오늘도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정기국회는 이래저래 쉽지 않게 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기록관리시스템인 이지원에서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이 발견된 만큼 대화록 고의 폐기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본인을 위해서나 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어떤 자존심이 깎이는 듯한 그런 표현 있어서 아마 수정을 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이번 경북 포항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박명재 전 장관은 "대통령기록물의 봉하마을 유출을 반대했지만 당시 청와대 측이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지원에서 대화록이 발견된 만큼 대화록이 실종됐다는 여당의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측이 대화록을 불법 유출해 선거에 이용했다는 의혹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지난 대선과정의 유세에서 낭독한 대화록을 가지고 이제 와서 실종됐다고 말한다면 도대체 그 대화록은 무엇이라는 말입니까?]

검찰은 다음 주부터 대화록 작성과 이관 업무를 담당했던 참여정부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화록 삭제를 누가 왜 지시했는지, 국가기록원으로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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