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찬반 세력이 또 충돌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 북부 수에즈에서 어제 무르시 지지 시위대와 반대 세력이 총격전을 벌이고 상대편을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충돌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이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하고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진행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르시 지지자인 17살 고교생이 총상을 입은 채 숨졌다고 무슬림형제단이 밝혔습니다.
이번 충돌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집트의 정치적 혼란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카이로를 방문한 기간에 벌어졌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사흘간의 카이로 방문 기간 만수르 임시대통령을 포함한 과도정부 관계자와 반군부 시위를 이끄는 무슬림형제단 고위 간부 등을 만나 양측의 화해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무르시 지지 진영은 '국군의 날'인 오는 6일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군부 반대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습니다.
군부 지지 세력도 이 날 카이로 도심에서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를 옹호하는 시위를 열 계획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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