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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리 국무장관, 아시아 순방 출국…美·日 안보협의 참석

美 케리 국무장관, 아시아 순방 출국…美·日 안보협의 참석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3일)부터 아시아 각국을 순방합니다.

이번 순방은 역내 자유 무역을 도모하고,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당초 케리 장관은 일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만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방문을 취소하자 일정이 12일까지 늘어났습니다.

우선 케리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오늘 열릴 예정인 미·일 안보협의위원회(SCC) 회의에 참가합니다.

이 회의에는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참석합니다.

지난 2011년 6월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후 2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일 양국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케리 장관은 모레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 APEC 각료회의(AMM)에 참석하고 나서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케리 장관은 또 9일부터 이틀간 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리는 브루나이로 떠납니다.

국무부는 케리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다양한 양자회담을 통해 미국의 `아시아 중시'(Asia Pivot) 또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연내 경제·안보협력 강화를 과시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미국의 의지가 제대로 과시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케리 장관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합니다.

또 11일부터 12일까는 필리핀도 방문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측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방문이 취소된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문 취소에도 두 국가와의 돈독한 유대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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