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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 불과 19%

<앵커>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하겠다는 아내가 5명 중에 1명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남편들이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 8년 차의 직장인 신동진 씨.

신 씨와 아내는 다시 태어나도 서로 결혼할지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신동진/38세, 직장인 : 저는 하고 싶은데요. 몇 번 물어본 적 있었는데 자기는 싫다고 하더라고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설문조사에서도 남편의 45%는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아내들은 19%만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여성들이 결혼 이후 만족도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성들은 특히 임신, 육아의 어려움과 배우자와의 성격 차이 등을 결혼 생활의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이옥경 58세/결혼 35년 : 불만족할 때요? 자기 고집대로 할 때.]

[신영란 47세/결혼 22년 : 술을 너무 좋아해서 늦게 많이 귀가하고.]

[윤대현/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 : 아내, 엄마라는 역할이 더 감성적인 부담, 희생에 비해 보상받는게 적지 않나. 의미있는 희생도 감성적 보상을 받지 않으면 다 분노와 슬픔으로 바뀌거든요. 그것이 희학적으로 화병, 우울증이 될 수 있고…]

전문가들은 사회적인 육아 지원과 함께 여성들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는 전통적인 가정 문화를 바꿔야 여성들의 결혼 만족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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