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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차량 포위한 채 '집단 폭행'…시민 분노

<앵커>

뉴욕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이 접촉사고를 이유로 차량 운전자를 집단 폭행했습니다. 폭주족에 시달려 왔던
뉴욕 시민들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나타난 20여 대의 폭주족 무리에 둘러싸인 SUV 차량이 오토바이 한 대와 추돌사고를 냅니다.

오토바이가 갑자기 속도를 줄였기 때문인데,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겁 먹은 차량운전자는 달아나기 위해 가로막은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폭주족의 거센 추격을 받던 자동차가 교통체증에 막히자, 차량을 포위한 폭주족 한 명이 자신의 헬멧을 휘둘러 운전석 유리를 박살냅니다.

운전자는 차 밖으로 끌려나와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33살 리옌 씨로 당시 차 안에는 부인과 2살 짜리 아기도 타고 있었습니다.

폭주족들은 뺑소니 사고라며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지만 뉴요커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대대적 검거에 나섰습니다.

[레이 켈리/뉴욕 경찰국장 : 아내와 아기가 차 안에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받았고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폭주족들은 자신들 중 1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평소 폭주족에 시달렸던 시민들은 집단 폭력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비난하고 있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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